"아이와 함께 국제학교를 가기 위해"

2025. 7. 18. 18:17# 치앙마이 생활

– 해외 이사할 때 가져가야 할 짐 vs 버려도 될 짐

 

[이민&유학] 해외 이사할 때 가져가야 할 짐 vs 버려도 될 짐

🟤 도입: ‘살림이 아닌, 삶을 옮기는 순간’

2년 전, 한국에서 아이와 함께 짐을 싸던 그 날이 지금도 생생해요.
작은 원룸에서 시작해 하나둘 모은 살림. 그리고 이혼...
아이의 첫 걸음마 때 입은 내복, 그리고 내가 힘들 때 마주 보며 버텼던

작은 커피포트 하나까지.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더라고요.
**“국제 이사는 물류비가 곧 예산이다”**라는 말처럼,
짐을 많이 가져갈수록 돈이 많이 들고, 준비할 것도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이건 정말 내 아이와의 새 시작에 필요한 물건일까?
아니면 그냥 정에 묶여 있는 짐일 뿐일까?’

그렇게 저는 아빠로서, 아이를 위한 선택을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국제학교를 목표로 하는 엄마 아빠들이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놓고 와야 하는지’
실제 이사 경험자로서 알려드릴게요.


🔶 1.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기준은 '목적'

이사를 할 땐 그냥 짐을 싸는 게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먼저 그려야 해요.

항목체크 포인트
거주 기간 6개월 미만? → 최소한만 가져가기
1년 이상? → 가성비 중심 선별
아이 교육 국제학교? 홈스쿨링? 현지학교?
생활환경 아파트/콘도 vs 단독주택 / 에어컨 여부
물가 태국(치앙마이)은 대부분 물가 저렴, 대부분 현지 구매 가능
운송 방식 항공? 배편? 이동수단에 따라 비용 차이 큼 (배편을 추천! 미리 계획잡고 배송기간 생각해서 보내시면 저렴합니다)
 

TIP: 장기 체류 + 아이 교육 목적이라면,
기본적인 생활 안정이 중요하므로 불필요한 ‘정서적 짐’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오히려 삶의 질을 올려줘요.


🔶 2. 해외 이사 시 꼭 가져가야 할 짐 리스트 (2025년 기준)

✔ 필수 짐은 단 3가지입니다:
학습 / 생활 / 건강

분류항목설명
📚 학습 초등 교과서, 참고서 한국어 학습 유지 (한국어 책 현지에서 구하기 힘듬) , 국제학교 입학 후 보조용
🎒 생활 아이에 맞는 옷, 속옷, 신발 현지 구입 가능하지만, 초등 저학년은 사이즈/질 (저하 문제 있음), 얇은 긴팔(추움대비)
얇은 바람막이 정도.
전기장판(?) 태국은 난방시설이 없어서 챙기시길 추천.
💊 건강 처방약, 의료기록 태국 병원에 제출 필요 (예: 알러지, 아토피 등), 기본적인 필수 약 (감기약등)
 

🎯 경험 팁
치앙마이의 국제학교 대부분은 ‘복장 규정’이 있으며, 학교의 지침대로 사는것을 추천 

한국에서는 일상생활 슬리퍼(튼튼하고 편안한), 운동화를 미리 챙기는 것이 훨씬 저렴했어요.


🔶 3.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짐 리스트

이건 진짜 과감하게 놓고 오세요. 저도 후회했어요.

❌ 항목이유
전기제품(냉장고, 티비, 세탁기 등) 배송비...(kg당 금액 측정이라. 배보다 배꼽이 큽니다) + 무겁고 고장률 높음(배송중 던져요..)
팁! : 컴퓨터 본체 3개, 모니터 1개 보냈는데 다 박살 났습니다...
이불/담요 현지에서 구입 가능, 부피 큼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아이 장난감 대량 2주면 질림…(안가지고 놀아요..과감히 나눔하세요), 도착 후 로컬 마켓이 더 인기
책 박스째 아이가 금방 성장하며 필요 없어짐(책에 흥미가 없다면), 현지 영어 도서관 활용 가능
(한국어 책은 힘듬)
주방 살림 한국보다 저렴한 식기류, 그릇 대부분 현지에서 쉽게 구매 가능 (대신 꼭 필요한것만 챙기세요)
- 주방용품 질이 많이 떨어지거나 좋은 제품은 매우 비쌈
 

📌 특히 장난감은은 3박스 넘게 챙겨왔다가... 결국 반은 처분했어요… 😢


🔶 4. 짐 분류 방법 – ‘1박 2일법’으로 버릴 짐 고르기

짐을 정리할 때는 ‘사용 빈도’가 아니라
**“당장 내일 여행 간다면 챙길 물건인가?”**를 기준으로 해보세요.

🧳 예시:

  • ✅ 당장 내일 쓸 물건 → 가져감
  • ❌ 언젠가 쓸지도 모를 물건 → 과감히 버림 (필수 입니다! 다 돈 입니다...)

아이에게도 직접 물어보세요.
“이 장난감, 태국 가서도 가지고 놀래?”
그러면 아이라도 정리의 주체가 되는 법을 배워요. (하지만... 안가지고 놀아요 ㅠ)


🔶 5. 국제 이사 전, 필수 체크리스트

체크 항목완료 여부
📄 여권, 예방접종증명서, 학교 성적표
🧳 국제이사 견적 최소 3군데 비교
🔌 멀티탭, 변환 어댑터 (치앙마이에서는 크게 차이 없습니다) 
🍼 아이 간식 / 분유, 한국 과자 소량 (아이가 즐겨먹는것 위주)
💾 USB에 가족사진/서류 PDF로 백업
 

📦 TIP: 태국은 비 오는 날이 많아요.
이삿짐은 방수처리가 가능한 포장지를 꼭 사용하세요! (업체를 잘 선정후 꼭!!! 물어보세요!!)


🔶 마무리: 삶을 가볍게, 시작은 단단하게

해외 이사는 짐을 옮기는 일이 아니에요. 가장 소중한 ‘삶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시간이에요.

나도 처음엔 뭐든 가져가야 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짐을 줄였기에 오히려 삶이 더 풍요로워졌어요.

아이와의 새로운 출발, 그 가벼움 속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질 수 있어요.


📊 정리 표: 가져갈 짐 vs 놓고 갈 짐

구분가져가야 할 짐버려도 될 짐
학습 교과서, 참고서 낡은 유아책, 전집류(선택)
생활 속옷, 실내용 옷 겨울옷(한국왕복이면 몇벌만 챙기세요), 큰 이불
건강 개인 약, 의료기록 미사용 건강보조식품
전자 멀티탭, 어댑터 (선택) 대형 가전, 110v 가전
정서 가족 사진 (너무큰것은...) 장식품, 수집품
 

🔖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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