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예술과 건축 양식

2025. 7. 14. 16:00# 태국의 역사/- 아유타야 왕국

프라랑 양식, 사원 구조, 대표 사원 건축을 통해 본 아유타야 미학의 정수


아유타야 예술과 건축 양식

요약

아유타야 왕국은 크메르·몬·스리랑카 예술을 융합해
자체적인 건축과 조형미를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프라랑 양식’과 불교 사원의 대칭적 구성은
왕권과 신앙이 하나된 도시 미학을 보여줍니다.
대표 사원인 와트 차이왓타나람을 중심으로
아유타야 예술의 정수와 의미를 살펴봅니다.


1. 아유타야 예술의 배경과 형성 과정

1-1. 다문화 영향의 집약

아유타야 예술은 크메르 제국의 건축 기술,
몬족의 불교 조형감각,
스리랑카식 상좌부 불교 미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 크메르: 프라랑(탑 형태) 구조와 사암 조각 기술
  • 몬: 불상의 얼굴 표현, 유려한 석조 양식
  • 스리랑카: 사원 배치 및 불탑 중심축 구조

이를 바탕으로 아유타야는 독자적 왕실 예술 스타일을 발전시켰고,
특히 종교 건축에 있어 왕권의 신성화를 강조하는 상징체계를 만들었습니다.


2. 프라랑 양식의 특징

프라랑(prang)’은 중앙에 세워진 탑 모양의 구조물로,
크메르 앙코르 양식에서 기원한 건축 요소입니다.

2-1. 구조와 기능

  • 불·보리심·우주의 중심을 상징
  • 일반적으로 불상이나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는 공간
  • 내부는 좁거나 입장 불가능하며, 외부의 조각과 형상이 시각의 중심

2-2. 예시: 왓 라차부라나(Wat Ratchaburana)

  • 아유타야 구도심 중심에 위치
  • 프라랑은 섬세한 부조와 천상의 무리들을 묘사
  • 지하에 사리함왕가의 금보관 등이 발굴됨

3. 사원의 구조와 도시 계획

아유타야의 사원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기본 구조를 따릅니다:

  • 중앙 프라랑 또는 불탑
  • 비하라(Viharn): 불상 모신 예배당
  • 몬도프(Mondop): 성경·사리 보관소
  • 첼디(Chedi): 원형 탑, 스리랑카 양식
  • 벽화와 아치형 문양

사원 배치는 동서남북의 축을 기준으로 대칭 배치되며,
왕실 사원의 경우 강을 끼고 배치되어 우주의 질서와 연결된 구조를 상징했습니다.


4. 대표 사원: 와트 차이 왓타나람

4-1. 배경

  • 1630년, 나라이 대왕의 아버지인 프라삿통 국왕이 건립
  • 그의 모친이 태어난 앙코르 지역을 추모하는 의미
    크메르 양식과 아유타야 예술의 융합체

4-2. 구조적 특징

  • 중앙의 **거대한 프라랑(탑)**과 주변 4개의 위성 탑이 대칭 구성
  • 회랑을 따라 불상 120기 이상이 배치됨
  • 벽면에는 섬세한 부조와 연꽃·신장상 조각
  •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 아유타야의 주요 입성로 역할

현재는 아유타야 유적지 내 대표 관광지이자, 왕실 건축의 정수로 평가됨


5. 조각 예술과 불상 양식

  • 초기: 수코타이의 걷는 부처상 영향, 유려하고 가냘픈 형상
  • 중기 이후: 보다 단단하고 왕권적 이미지 강조
  • 불상의 재료는 석회석, 청동, 도금 동합금 등
  • 불두의 표현은 전형적인 타원형, 작은 입술, 내면의 미소 표현

아유타야의 불상은 신앙의 대상을 넘어서
국가 권력과 예술적 이상이 담긴 존재로 간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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